창살없는 감옥을 탈출하여 오랜만에 강원도 비탈을 오르니 감개가 무량하다
탈출 시켜준 브로커(?)의 일행에 낑가줘서 설레고 고마운 나들이를 나섰다.
강원도 북단 인제 내린천은 물 좋고, 구름 좋고, 공기맑은 아름다운 곳
산골답게 가로수는 돌배나무로 심어져 있어서 이색적이었다.
(내가 탔던 저 차 이름이 뭐게?)
홍천군 살둔마을을 지나 고개 하나를 넘으니 내린천 상류 미산계곡이 나타났다
민박집 도착
강원도 촌놈이 난생처음 서울엘 갔는데 식사시간에 하얀 쌀밥이 나왔다
"나 이거 말고 밥 줘! 잉잉~!"
처음 본 쌀밥이 낯설었던 촌놈의 밥은 강냉이,감자,조,기장으로 지은 밥이라야 밥인줄 알았다는..
지인 중 원주에 살고있는 그 양반도 쌀 서말은 먹고 장가갔는지 모르겠다.
어쨋든 그 귀한 쌀로 갓지은 곤드레밥은 입에 쩍쩍~ 달라붙었다.
개인산 깊은 골짜기에 들어갔는데 심마니들이 가끔씩 눈에 띄기도 했다.^^
이튿날 아침 구름이 산허리를 휘감고 있었는데
광각렌즈 바꾸기가 귀찮아 끼우고 있던 마크로렌즈로 대충 퍽샷
아침 먹고 남하시작
운두령 휴게소에서 잠시 멈췄다.
담배 한 대 물고, 다녀간 흔적도 찌끄리고 ..
제2의 목적지 함백산 만항재
만항재의 버들개회나무
두루미꽃
꿩고비
붉은참반디
아직도 질기게 남아있는 철쭉이 씩씩하게 꽃을 달고있다
금강애기나리
여기는 풀솜대보다 자주솜대가 더 많이 보이는 곳이다.
산장대
오르지도 못하는 함백산만 뻔히 쳐다보다 발길을 돌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