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려니 하면서도 궁금해서 들여다 봤다.
보통의 꽃쟁이들이 알고 있던 개쑥부쟁이를
쫌 안다는 사람들은 갯쑥부쟁이로 불러야 한다고 한다.
그 근거로 씨방 꼭대기에 붙은 관모의 길이에 따른다는 것인데
갯쑥부쟁이(사진)의 관모는 설상화(혀꽃)의 관모가 짧은 반면, 통상화(낱꽃,통꽃)의 관모가 긴 것이며
개쑥부쟁이의 관모는 설상화나 통상화의 관모 길이가 갯쑥부쟁이의 통상화 관모처럼 똑 같이 길다고 한다.
들국화로 알던 이름에서 개쑥부쟁이로 알기까지 40년이 넘게 걸렸으니,
앞으로 40년 후에나 이름 바꿔 줄 생각이다.
개쑥부쟁이를 본 사람이 몇 안 된다는 희귀종이라는데 그거 만날 자신도 없고
쉬 부르던 이름을 하루아침에 바꾼다는 것도 왠지 반발심이 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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