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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 .324

가을 꽃 2024. 10. 28.
개쑥부쟁이,갯쑥부쟁이 그러려니 하면서도 궁금해서 들여다 봤다.보통의 꽃쟁이들이 알고 있던 개쑥부쟁이를쫌 안다는 사람들은  갯쑥부쟁이로 불러야 한다고 한다.그 근거로 씨방 꼭대기에 붙은 관모의 길이에 따른다는 것인데갯쑥부쟁이(사진)의 관모는 설상화(혀꽃)의 관모가 짧은 반면, 통상화(낱꽃,통꽃)의 관모가 긴 것이며개쑥부쟁이의 관모는 설상화나 통상화의 관모 길이가  갯쑥부쟁이의 통상화 관모처럼  똑 같이 길다고 한다.들국화로 알던 이름에서 개쑥부쟁이로 알기까지 40년이 넘게 걸렸으니, 앞으로 40년 후에나 이름 바꿔 줄 생각이다.개쑥부쟁이를 본 사람이 몇 안 된다는 희귀종이라는데  그거 만날 자신도 없고쉬 부르던 이름을 하루아침에 바꾼다는 것도 왠지 반발심이 든다. ㅎㅎ 2024. 10. 28.
잡동사니 2024. 8. 14.
왕따 이른 시간 출근밥을 챙겨 먹고 있는데아침 잠 많은 아내가  덜 깬 눈으로 비틀거리며 식탁 맞은 편에 앉아 푸념아닌 푸념을 늘어놓기 시작한다.05시만 되면 저게(고양이) 들어와서 부비고,핥고,깨물고 하는 통에 늘 단잠을 깨운다는 것이다.그러면 냉장고에 넣어 둔 짜먹이는 간식을 손바닥에  짜놓고 그걸 멕이면 바깥으로 휭~ 나간다는데"그러거든 뺨따구 한 대 씨게 갈겨봐라 귀찮음이 해소될테니까.."입을 삐죽거리며 다시 방으로 들어간다. 유일하게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은 고양이뿐이니까싸데기는 언감생심 택도 없는 말일 것이다. 처음에는 바깥에 자리를 만들어 주고 키웠다그랬더니 동네 떠돌이 고양이들이 밥을 뺏아먹기 위해 우루루 몰려드는 바람에 밥은 거실에서 먹게했더니 동네 고양이들이 심술이 나서 왕따로 만들고  걸.. 2024. 7. 5.
울력 매월 마지막 일요일은 용문사에 불기 닦는 날지장회 보살님들 팔을 걷어부쳤다. 2024. 6. 30.
말표 꽃신 2024. 5. 25.
데크공화국 이곳 저곳 다니다 보면 뭐 좀 있다 싶으면 강,산,들 할것 없이 데크를 쫘악 깐다. 데크를 따라 목적지까지 가면서 연신 얼굴에 묻어 오는 거미줄을 걷어내면서 갔다그만큼 사람들의 발길이 아예 없는 곳인데인근 고성군 해안에 공룡발자국 화석이 알려졌고상족암,해식동굴 등 주변 관광자원과 함께 묶어 지역발전을 위한 공원이 조성됐다.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뛰었어발자국인지 뭔지 바위에 움푹 패인 듯한 흔적 너댓 개가  모든 밑천인데'우리도 고성의 그것과 똑 같은 것이 있으니 어떻게 해 줘야 되지않느냐' 그랬던 거 같다공룡 동상 세우고,박석 깔아 주차장도 맹글고, 화장실도 짓고, 300여미터 데크도 깔고....섬 뒷 구석의 아주 외딴 곳인데 공룡발자국이 그렇게 위대하다는 생각이었을까?공룡발자국이 뭔 대수인지 모르겠다공룡.. 2024. 5. 19.
갯벌 체험장 개관식 창선도 부윤2리(龜島)섬마을 갯벌 체험장 개관식에 마을 잔치가 열렸다.군수님도 오시고, 시의회 의장님도 오시공~군 내에서 잘한다는 농악대도 초청했고맛 있는 뷔페도 얻어 먹었다. 2024. 4. 25.
누가 먹었을까? 은행나무가 모태에서 벗어나 멀리까지 갈 수 있는 자연 번식이 어려운 이유는 과육의 불쾌한 냄새와 독성 때문에 뭇짐승들의 먹이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매개가 막혀 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듯한데.. 옛날에는 은행을 먹는 독특한 익룡에 의해 번식되었다는 설도 같이 쓰여 있었던 것 같다. 들여다 보다가 꼬챙이로 헤집어 보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짐승이 먹고 배설한 게 분명해 보이는데 누가 먹었을까? 2024. 4. 9.
잡동사니 삼지닥나무 제비꽃 복사나무 흰털괭이눈 겹동백나무? 개보리뺑이 #뽀리뱅이 외에 접두사가 붙는 그늘,큰,개 등은 보리뺑이라고 부르는데 매 번 헷갈리고 불만임. 큰개불알풀 벼룩나물 민들레 #털민들레가 정명이라고 하던데.. 가오 때문에 처음 배운 것을 바꿀 수가 없음 흰민들레 서양민들레 냉이 광대나물 산자고 까실쑥부쟁이 # 가장 맛있는 봄나물로 향과 식감이 최고. 두 번이나 뜯어 먹었어요. 중국패모 남산제비꽃 장성사초 큰개별꽃 일타쌍피 얼레지 꽃받이 꽃마리 낚시제비꽃 개별꽃 금창초 명자나무 자목련 동백나무 2024. 4. 2.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다고 해야 하나? 나름 건강하다고 애 써 자부하는 편인데 머리맡.. 아니 책상 귀퉁이에 약병이 수두룩해 진다. 머리 가려운 곳에 바르는 약 살 빼는 약 종합비타민, 발톱무좀약,눈 영양제,위장약,소화제,오줌 잘 나오는약,무조청.... 의도치 않았는데 어느덧 저렇게 장독대를 이루고 있다. 나이 무그면 약봉다리는 는다는데 그 다음은?? 2024. 3. 18.
봄이 오면.. 2024. 2. 1.
삼선간짜장.. 양파 감자 양배추 깍둑 썰고, 감자는 미리 익혀놓고.. 얼린 깐새우 해동하고 한치 껍질 벗겨 다듬고 국수 삶아 찬물에 행궈놓고 파놀라기름에 파 넣고 살짝 볶다가, 돼지고기 넣고 달달 볶다가, 간장 붓고 볶다가, 춘장 넣고 또 볶다가..ㅎㅎ 어쩌고 저쩌고 또 하다가... 생강,마늘 넣고 감자전분으로 약간 걸쭉하게... 바빠 죽겠는데 사진은 무슨? 중간생략 중간 생략... 먹고 남은 찌끄레기만 남았을 때 비로소 느꼈다 바빴어도 사진 더 찍을 걸.. 중국집 보다 훨씬 낫다는 식평에 다음에 또 노가다 하게 생겼는데 최소한의 식용유를 사용했고 MSG는 넣지 않았다. 2024. 1. 27.
한국의 멸종위기종 한국의 멸종위기종 (nibr.go.kr) 한국의 멸종위기종 -->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species.nibr.go.kr 2024. 1. 18.
근하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저의 블방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3. 12. 31.
종자 찍다가 눈 빠졌다는.. 2023. 11. 23.
장수사진 동네 반장님께서 오래전에 돌아가신 부군의 흑백 영정사진을 들고 와서 컬러로 바꿔줄 수 없느냐고 부탁을 하셨다. 철인도장 자국이 쾅~찍힌 손톱만한 증명사진을 뻥튀기 해서 영정사진으로 썼던 것인데 복구하기에는 해상도는 물론이고 도무지 내 재주로는 대책이 서지 않는 것이어서 난감했지만 정성 들여 색깔도 컬러로 입히고 쪼물락 거려서 인화하고 액자에 담아드렸더니 자기도 한 장 찍어 같이 걸어 두고 싶다고 했다. 조명등 꺼내고, 배경판 설치하고 어차피 벌인 김에 동네 할배 할매 모두 부르라고 했더니 반장 답게 이집 저집 뛰어다니며 모집했는데 사진 찍는다는 게 뻘쭘하기도 하고 어색하고 또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그런 걸 한다는 게 찜찜한..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대다수여서 다섯 분만 모시고 촬영했다. 오신.. 2023. 11. 17.
씨 뿌린 죄 가는잎향유 자생지에서 본 일은 없지만 사진으로 보니 바위 지대에 살고 있길래 그렇게 바위 위에 뿌려 두면 잘 살 줄 알았다 여름내내 비가 잦아 참하게 컸는데 그저께 올라가 보니 꽃망울을 맺은 채 가을 가뭄에 말라 비틀어지고 있었다 여러 개체 중 3군데만 살려 보자 싶은 마음에 야근 마친 새벽 6시 3리터짜리, 5리터짜리 물통 두 개에 물을 채워 배낭에 담고 낑낑거리며 30분간 산을 올랐다. 품삯 받고 이런 일은 당연 안 한다 그러니 미쳤지... 꼬라지를 보니 회생하기엔 늦은 감도 있고 글렀다 싶기도 한데 어쨌든 언 발에 오줌 누기인 지, 사후 약방문인 지를 했다 씨는 함부로 뿌려서도 안 되지만, 뿌린 씨는 반드시 거두어야 2023. 10. 25.
화공 2023. 10. 25.
토종벌의 종말 말벌이 덤비길래 망을 씌워 줌으로서 임무가 끝난 줄 알았습니다 사흘 쉬고 찾아갔더니 쎈 놈이 나타나 망을 잘근잘근 씹어 뜯어내고 토종벌 집을 초토화 해버렸습니다 망사 모자를 쓰고 토치렘프와 바퀴벌레 잡는 스프레이를 들고 가서 장수말벌 소탕으로 토종벌의 원수를 갚긴 했지만 분이 풀리지 않습니다 2023. 10. 5.
중노동 백련암 비구니 스님이 법당 앞 잔디밭에 풀을 뽑고 있습니다 저게 뭐이 힘든 일이냐고요? 지난 초파일 연등 만들 때 주지스님께서 그렇게 일러 주셨습니다 '보통 사람은 이정도 일을 소일거리로 생각하지만, 스님이 하면 중노동이 됩니다' 아~ 진리가 이런 것이구나! 산문을 드나든 이 후 가장 큰 깨달음을 얻은 날이었습니다 2023. 10. 5.
개코 시간은 많고 제한된 구역에서 시간 죽인다는 것이 지루하다 소재거리도 마땅찮던 판에 축대 위에 벌름거리는 개코가 보였다. 2023. 10. 4.
미안하다 어린 너에게 여섯 개나 달아서... 2023. 9. 30.
노랑망태버섯 못 볼 걸 봤다. 쉬는 날이라 뭐 좀 보고픈 풀이 있어서 나서던 길에 가게에 들렀다 추석 명절로 인해 들어 온 주문을 준비하느라 박스를 쌓아 놓고 '물건'을 열심히 담고 있는 마누라 곁에 뻘쭘하게 서 있다가 '한 바꾸 돌고 올게' 툭 던지고 나서는데 " 비도 오는데 어디 갈라꼬? 이거나 좀 거들어 주지.." 비 오거나 말거나 땡길때 나서는 거지 부슬부슬 비는 내리고 목표했던 임도를 따라 이것저것 살피며 한참 들어가는데 어?? 안 보던 새 길이 하나 생겼다. 2023년도에 개설한 임도라고 입구 푯말에 쓰여 있다. 새 길이라.. 잠시 망서리다가 270도를 꺾어 진입을 시도 새 길에는 절개지에 풀을 심느라 외래종이 섞여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혹시나 하고 들어섰는데 개뿔.. 1km가량 들어갔는데도 별로 볼만한.. 2023. 9. 15.
마당농사 2023. 7. 5.
잡동사니 하마석/대소원개하마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조리 말에서 내리세유~ 2023. 6. 2.
마당풀 2023. 6. 2.
다이옥신의 맛 시골에는 집집마다 야외 아궁이가 있는데 농산물을 가공하거나 양이 많은 요리를 할 때 요긴하게 쓰인다 어제는 남동풍이 잔잔하게 부는 날이었는데, 갑자기 창문으로 훅 들어오는 매연에 컥~!! 하고 숨이 멎을 뻔 했다. 얼른 창문을 닫았지만 이미 들어온 매연은 너구리 굴에 들어 온 연기나 마찬가지 바깥으로 뛰어 나갔는데 매케하게 비닐 타는 냄새가 숨을 쉴 수가 없다. 이런 일이 이전에도 몇 번 있었지만 남의 동네 귀촌한 놈이 별나다는 소릴 들을까봐 참았는데 도저히 못 참겠다 싶어 진원지를 찾아 나섰다 넷 집 건너 처음 가보는 꼬불꼬불한 길 위쪽에서 연기가 나길래 찾아가니 양은 솥을 걸어 둔 할매가 시커먼 연기속에 머리를 들이밀고 아궁이를 향해 부지깽이를 연신 젓고 있었다 "할매요~!" 한 마디 외치고 쳐다 보.. 2023. 5. 18.
남해 5일장(이동장날) 2023. 4. 21.
민폐 옆 공간이 널찍한데도 무슨 웬수가 맺혔나? 아니면 좋아서 저랬을까? 어쨓든 서로 맞붙었다 느그들은 죽었다 깨도 하나가 될 수 없다는 걸.. 노각나무가 먼저 자리를 잡았고, 느티나무란 놈이 노각나무를 은근 슬쩍 올라타고 기어오른다. 덩치로나 오래 사는 순으로 봐도 노각나무는 느티나무에게 질 것이 뻔해 보이지만 노각나무를 응원하고 싶네 인간세상에도 저런 놈들이 있게 마련이라.... 2023.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