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삼동면과 창선면 사이에 지족해협을 건너는 창선교가 있다.
지도를 검색하다가 다리 이쪽에도 지족리, 다리 건너편에도 지족리라는 표기가 되어있어서
읍면 행정구역이 엄연히 다른 곳인데 동네 이름이 같아서 표기가 잘못된 줄 알았다.
삼동면 지족리,창선면 지족리.
해협을 끼고 마주 보고 있는 동네가 같은 이름이라니..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하고 이곳저곳 자료를 찾다가
대충 궁금증이 풀렸다.
음은 같으나 뜻이 다른 두 동리
삼동면은 지족리(知足里)
창선면은 지족리(只族理)란다.
그렇다 치고
양쪽 동네 가운데 지족해협은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에 知足 海峽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삼동면이 남해 본섬으로서 창선도보다 규모가 크기에 따른 명칭이 되었을까?
사진에 보이는 저 창선교는
성수대교 붕괴 2년 전, 행주대교 붕괴 하루 전인 1992년 7월 30일에 붕괴되었던 아픈 역사가 있었다 한다
그 후 포스코가 건설하여 1996년 작품상을 받은 교량으로 거듭나
지금은 안전한 다리로 평가받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은 고쳤지만
부실 공사로 다리가 무너질 것을 염려하여 선조께서 知足이란 명칭을 붙여준 게 아니었을까?
씰데없는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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