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녀석이다.
흰색도 아니고, 그렇다고 청노루귀라고 불러주기에도 남사스러운 수준이고..
이짜슥 이거.. 흑도 백도 아닌 가자미누깔을 가진 회색분자다.
유,불리의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눈치보다가 들켜서
눈탱이 밤탱이가 됐다가 멍이 가라앉고 있는 거 같아서 꼬라지가 자못 우습다.ㅋㅋ
울산쪽에서는 청노루귀는 아예 구경도 못하고
그나마 분홍색도 보기 어렵다.
거의 흰색 일색인데 흔해 빠져서 엥간해선 눈길을 주지 않는다.
경주에서 만난 분홍이들이 여간 이쁜게 아니다.
두 가지 색을 한 앵글에 담는 행운을..
좀 유식한 말로 一打雙皮(일타쌍피)라 한다. ^^
흰색은 백날 담아봐도 도무지 멋대가리가 엄써서 포기했다.
옆에 우뚝 선 나무등걸이 없었다면 이사진도 쓰레기통으로 직행 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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