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낭시.
현지에서는 그렇게 불렀다
보이는 사람80%가 한국 사람들이었는데 가는 곳 마다 북새통이다.
우리나라에 저만큼 사람 몰리는 관광지가 있었던가 싶다.
고향친구 4부부가 3박5일 베트남 여행을 떠났다.
값 싼 항공을 타고 갔는데 쪼그리고 앉은 이코노미석 편도 6시간
뱅기에서 내리니 가지고 갔던 가방보다 더 작아진 느낌이었다.
불과 10년 선배가 전쟁하러 갔던 나라에 관광하러 간다는게 그야말로 격세지감 이었는데
아무튼 신나는 일정이었고, 출국장을 나설 때 또 오자는 아줌씨들의 이구동성이 빗발쳣다.
여행 일정 중 매일 2시간씩의 전신 마사지가 포함되었는데 거기에 뿅~ 갔던 것이다.
그 짠물들은 남편들에게는 3~4불씩 팁을 주게 하고
자기네들은 간이 얼마나 퍼졌는지 기본팁에 만원짜리까지 얹어 주었다며 자랑했다.
일행 중 여권이 든 가방을 잃어버려 두 시간동안 볼모로 잡혀있던 일
아침 일찍 일어난 친구가 산책 나갔다가 길을 잃어 세 시간 동안 헤매다가 버스 출발전에 합류한 일
그 외 잡다한 에피소드들이 함께 했지만 고생은 차치하고 참 즐거운 여행이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