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 9월인 고종 재위 22년에, 임금의 명으로 다솔사 경내에 묘를 쓰지 못하도록 금한 표식이라는데
경상감사 아무개가 다솔사 자리가 풍수지리적으로 장군 대좌혈인데, 이곳에 부친의 묘를 쓰면 가문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하여 사찰에 사람을 보내 이장 준비를 지시하면서 다솔사는 발칵 뒤집혔다.
소위 승려들의 촛불 반란이 일어난 것이다.^^
공조참의 어떻고, 신임 목민관이 저떻고......중략
여차 저차 하여 다솔사에 묘지를 쓸 수 없음을 어명으로 규정하고 그 명문을 바위에 새겨 천년고찰을 보존케 했다는...
남산을 포함한 경주의 사찰 터나 탑 자리에 무덤이 생긴 것이 이런 연유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사찰이 폐허 된 곳에 도둑 묘지를 쓰는 건 애교로 봐줄 만한데, 권세를 휘둘러 멀쩡한 사찰을 헐고 발복을 받는답시고 묘지를 쓰는 것은?
그런 놈들을 가만 놔두는 부처님의 잘못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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