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보고접다.
친구야
소주 한 잔 하고
자전거 타고 집에 오는데
달맞이꽃이 와저래 예쁘노.
옛날
벌바우에도
저 꽃
참 많았었는데..
2013년 7월19일 금요일 오전02:02
.
.
.
대구에서
일식집을 하던 죽마고우가
새벽 두 시에 퇴근하면서
카톡으로 날렸던 문자다.
그리고..
보름 후
카톡 소통을 마지막으로
친구는
한 치 앞도 예상하지 못했던 세상밖으로
저 혼자 훌쩍 떠나버렸다.
나쁜쉐끼..
나에게 아픈 꽃으로 남았다.
달맞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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