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봄 들메나무에 새순이 돋기 시작한다.
키가 큰 나무이기 때문에 꼭대기의 순은 딸 수가 없고 주변에 돋아나는 잔가지에서
새순을 한 소쿠리 땃다.
20분 정도 푹 삶아내면 부드러운 들미순 나물이 되는데
3~4시간 정도 우려낸 뒤 들기름에 볶거나 묵나물,부각으로 만들 수 있다.
들미순 생채를 소금에 절여 장아찌를 담가 보기도 했지만 삶아 들기름에 볶아먹는 맛이 제일 좋다는 생각이다.
들미순 부각
찹쌀풀에 고추장,매운고추,초피가루등을 넣고
데친 들미순에 발라 햇볕에 말린 후 기름에 튀겨낸다.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교목인 들메나무는 물푸레나무와 많이 닮았는데
물푸레나무에 비해 소엽이 많고 엽병과 엽축 엽맥에 갈색털이 먼지처럼 묻어있는 듯 보인다.
물푸레나무 꽃은 새가지에 달리고 들메나무는 2년지(묵은가지)에 꽃이 달린다.
물푸레나무 새순은 강한 쓴맛이 나지만, 들메나무 새순은 단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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