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만한 웅덩이에서 무당개구리와..
청소년 참개구리를 취재(?)하고 있는데
"꽈곽~!" 소리에 화들짝 놀라 쳐다보니
웅덩이 가장자리 풀섶에서 덩치 큰 개구리가 소릴 지른다.
"내가 이 웅덩이의 대장이다. 알갔나? 꽈~아악!"
"얼라들캉 놀지말고 내 노래 함 들어볼래?"
"쩍 팔리게 여기서 부를 수는 엄꼬, 무대 중앙으로 나간다. 기둘리라."
대장개구리. 웅덩이 가운데로 나온다.
"아.아.. 마이크실험중~!" 목소리 가다듬고..
"음.. 무슨노래 부를까? 니가 좋아하는 거 아무거나 대 봐~!"
"한 많은~ 이 세사~앙에♬ 야속한 님아아~♪ 꽈과과곽~!!"
첨 부터 갑자기 톤을 높이며 한 곡조 뽑는다.
"한 오백녀~언♬ 살자는데에~ 웬 성화요~오~♪"
한 곡 끝났다. 물 한컵으로 압가심 하고..
숨 돌릴 틈 없이 곧바로 접속곡이다.
"구가가가~! 구가가가!!!"
두 곡 끝났다. 한 타임 쉬고..
"개굴개굴..."
이번에는 어영부영 좀 시원찮은 곡으로 마무리를 했다.
녀석.. 뒤끝이 안 좋아 보인다.
"어땠져? 괜찮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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