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물대다가 대충 챙겨서 바삐 가게로 나왔는데
컴 켜고 담배 피우다가 담뱃재가 바닥에 떨어지는 바람에 내려다 본 풍경(?)
보시다시피 왼쪽 발이 가관이다.
슬리퍼 끈도 떨어진데다 양말까지 구멍이 났다.
양말은 지난 번 벗을 때 구멍난 걸 알았는데 쓰레기통에 넣지않고
예의 습관대로 빨래통에 던져놓았으니 마누라가 빨아놓은 거고..
담배 끄고, 반짓고리를 뒤적여 신발꿰매는 실과 바늘을찾아 작업시작
거... 보면서 웃지마소 ㅡ,.ㅡ;;
경기가 곤궁하야 라면 먹기도 빠듯한 시절 이렇게라도 살아남아야잖겠소?
얼기설기 엮고, 까만 매직으로 하얀색 실에 색칠까지 하고나니 아주 훌륭해졌다
적어도 다음 장날까지는 끄떡.. 가만있자??
두겹실로 꿰맸으면 닷새는 더 견디는건데 홑실로? 이런 실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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