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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 ./♡ 사는 동안

너꺼무 신발끈

by 삼매* 2021. 4. 23.

 

꾸물대다가 대충 챙겨서 바삐 가게로 나왔는데

 

컴 켜고 담배 피우다가 담뱃재가 바닥에 떨어지는 바람에 내려다 본 풍경(?)

 

보시다시피 왼쪽 발이 가관이다.

 

슬리퍼 끈도 떨어진데다 양말까지 구멍이 났다.

 

양말은 지난 번 벗을 때 구멍난 걸 알았는데  쓰레기통에 넣지않고

 

예의 습관대로 빨래통에 던져놓았으니 마누라가 빨아놓은 거고..

 

담배 끄고, 반짓고리를 뒤적여 신발꿰매는 실과 바늘을찾아  작업시작

 

거... 보면서 웃지마소 ㅡ,.ㅡ;;

 

경기가 곤궁하야 라면 먹기도 빠듯한 시절 이렇게라도 살아남아야잖겠소?

 

얼기설기 엮고, 까만 매직으로 하얀색 실에 색칠까지 하고나니 아주 훌륭해졌다

 

적어도 다음 장날까지는 끄떡..  가만있자??

 

두겹실로 꿰맸으면 닷새는 더 견디는건데 홑실로? 이런 실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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