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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첩/♠풍경

딴덤소

by 삼매* 2010. 2. 17.

국민학교 시절에 가장 많이 소풍을 갔던곳이

우리 동네앞의 <딴덤소>다.

이 외에도 큰강줄기를 따라 원나무소.조개소,호박소,청소.

그리고 딴덤소 바로옆의 꿀덤소..등등

 늪이라기 보다는 맑은강물이 고인 웅덩이가 곳곳에 자릴잡고 있었는데

딴덤소가 유일하게 소와 함께하는 바위섬이 있어서 첫손에 꼽혔다.

 

울산의 12경에 속하는 '선바위"와 비슷한 분위기인데 규모는 절반정도로 작다.

이곳이 금호강 상류이면서 한때는 강과 맞닿아 있었지만

 지금은 이곳에서 위쪽 2km 지점에 댐이 들어서고 하천 정비사업이 펼쳐지면서

인근 축산농가의  폐수장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예전에는 그림같이 맑은 강과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포플러숲을 이루고 있어서

몇몇동리를 통틀어 가장 절경으로 꼽혔고

이 고장 사람들에게 각광받는 놀이장소였던 곳이다.

 

20년도 훨씬 넘어서야 옛생각에 다시 찾아 본 그곳.

퀴퀴한 축산 악취가 풍겨왔지만

옛날의 아름답던 모습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

<딴덤소>라는 이름에 대한 유래가 자못 궁금했지만

 똑소리 나게 대답 해 주는 사람과 알고있는 사람이 없었다.

 

딴 : 다르다, 떨어져 있다.

덤 : 졀벽을 이곳에서는 <덤>또는 <듬>으로 일컫는데(바위섬을 절벽의 일부라 생각함)

소 : 늪소(沼)를 쓰는것은 분명 할것이고..

 

종합하여 나름대로 풀이 한다면

절벽 한쪽이 따로이 떨어져 나와 沼와 함께 하고 있어서

딴. 덤. 소.

라고 불려졌던것이 아닐까  하는 또한번의  씰데없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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