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과 가뭄속에서도 봄은 오고 있었다.
배암차즈기와 으아리가 논둑에서 싱싱하다.
어느집 담벼락 아래에서 큰개불알풀도 꽃을 피웠다.
날씨가 풀리니 가족단위로 바닷가를 찾는사람들이 많아졌다.
저 멀리 보이는 큰 배는 어느나라 선주사가 주문제작 시켜놓고, 세계가 함께 겪는 경제 불황 탓에
찾아가지 못하고 울산 앞바다에 띄워놓은 예닐곱대의 수십만톤급 대형선박들이다.
잔금을 받고 얼른 인계를 해 줘야 하는데 찾아가지를 않는것이다
이로 인해 자금이 묶여 있어서 현대중공업이 속앓이를 하고 있는 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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