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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by 삼매* 2010. 2. 8.

 

매년 보는 꽃이지만

긴 겨울을 지나고 이른봄에 만나는 꽃은 늘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복수초,변산바람꽃,큰개불알풀,꽃다지,말냉이,너도바람꽃등..

아직 설을 쇠지 않았으나 입춘이 지났으므로 봄은 봄이다.

예전에 들꽃에 관심이 없을때는  설 쇠기 전에 꽃을 만난다는 거는 꿈도 못꿨다.

 설중매가 있다는 정도로 알긴 했지만 본 일은 물론 없었고

 4,5월에도 눈발이 날린적이 있었으므로  그러려니 했다.

 

이곳 울산에는

가장 처음 만나는 꽃이 복수초다.

복수초가 피고난 뒤  열흘에서 보름정도가 지나면  변산바람꽃이 피어 나는데

전국 단위에서도 가장 먼저 피는곳이 이곳이다.

그러다 보니 겨우내 꽃이 고파 벼르고,벼르던 꽃쟁이들이

속속 몰려들곤 하는데

바들바들 떨며 겨우 한송이 솟구치는 것을 담으려

수 많은 발자욱이 스쳐갈 수 밖에 없고..

나머지 고개도 들지 못하던 새싹들은 아수라장 속으로  사라진다.

거기 갔던 내가 나쁜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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