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재에 오른 시각이 08시10분. 차도 사람도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라면을 끓여 파는 트럭포장마차 앞 얄궂게 생긴 식탁에 고양이 한마리가 졸고 있었다.
작년여름 매자기님과 사모님이 오셔서 라면을 시켜먹던 자리다.
아무래도 "그냥가면 가만 안두겠다"로 보여서
간식꺼리로 준비 해 간 찐계란 하나를 깔끔하게 까서 상납하고..
근데 계란이.. 구웠나? 색깔이? 나머지 두개를 먹을수 있을까?
구름이 덮였다.. 벗겨졌다.. 요란하게 변덕을 부린다, 날씨도 쌀쌀하고..
조오기~ 정상이 보이는데.
산꾼으로 댕길때 같았으면 무조건 찍고 오겠지만...
계산을 두드려 봤다.
가봤자 볼꺼 하나도 엄따~
기냥 발길을 하산으로....
내가 일등으로 왔는데..
내려다 보니 차가 많이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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