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딸 유현선(35)씨의 외교통상부 FTA(자유무역협정) 통상전문계약직(5급) 나홀로 특채 논란이
일제히 오늘 지면을 달궜다.
타 뉴스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 전반적인 내용은 논외로 하고......
유명환 차관시절에 외무부 특채한 딸래미는 제3차관으로 불리며 근무태도불량, 결근 밥먹듯이 하면서 몇년간 쌓아올린 경력도
경력이랍시고 외무부에서 공식적으로 5급특채 경력에 문제가 없었다고 떠드는 모양새가 정말 가관이다...
설사, 기자회견 내용대로 자격에 문제가 없었다 치더라도..
오이밭에서 신발끈 고쳐 매는 행동은 하지 말았어야 했을 뿐 아니라 오이밭에 아예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고
한 트위터의 말처럼 '이세상에 그 일을 할 사람이 그 사람밖에 없었더라'도 뽑아서는 안되었다..
공무원이나 어느정도 기업에서 중간간부 이상 재직해본 사람들은
"응시자가 누구인지 몰랐다."라는 외교부 발표에 박장대소 할 것이다.
중견 간부급 이상으로 더 커나가려면 단체장(또는 사장/회장)의 이력과 직계가족 파악, 심지어는 집안 숫가락 갯수까지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것쯤은 기본 상식이다.
그런데 지원서에 가족사항이 다 나와 있을텐데... 몰랐다...? 그것도 한명 뽑는데... ?
더군다나 외교부와 국방 관련 취업시에는 국가기밀을 많이 다루는 관계로 사돈네8촌까지 다 뒤져보는것으로 유명하다.
만약, 채용과정에 존비속도 아닌 직계가 누구인지 몰랐다는 이야기를 사실로 친다면 "외교부 인사채용 검증시스템"이 엉망이라고 자인하는 꼴이 되는것이므로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본다.
손바닥으로 하늘 가려봐야..인공위성에 다찍히는 그런시대에..
국민을 바보로 여기지 않고서야 기자회견에서 그런 이야기를 할 수가 없는것이다.
얼마전 정부가 앞으로 행정고시 축소하고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5급 공무원 특채 비율을 50%까지 늘린다." 라고 했으니
이번처럼 장관 , 국회의원, 공무원, 제계 거물급 아들딸 들로 5급이상 공무원을 가득 채우고
안들키면 계속 가고..들키면 "몰랐다.. 송구하다.. 취소시키겠다" 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편리하고 아름다운 제도인가..
언론의 집중 감시를 받고 있는 현직장관이 이정도 인데...
행정고시 축소와 50%특채 제도 실시? 앞으로가 걱정스럽다.
대한민국 최고의 행정기관 외무부를 사유화시키는 정말 아프리카 후진국에서나 일어날 법한 이런 일이...
아프리카도 아닌...필리핀도 아닌....
"언론에다 대고 쥐 뜨웬티 (G20) 의장국으로서..어쩌고 저쩌고 어떤 할배가 읍조리던.." 대한한국의 뉴스이기에 더 가슴 아프다.
******어느 네티즌의 글을 옮겨 와 실어 본다.
어쩌면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였는지..
나로써는 표현할 방법이 없었는데
가려운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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