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사람은 부지런해야 하는법.(나처럼^^)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니다 보면 뜻하지않은 횡재수를 누리는 일도 있다.
"먼저 본 놈이 임자"라는 개똥참외를 만났다.
개똥참외 하나 발견했다고 횡재 운운 하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우습게 보지 말지어다.
당장에 급전 백만원은 메꿀 수 있어도
노지에서 개똥참외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 일거다.
나도 30년이 훨씬 지나서야 그놈을 만났으니 그 감회와 반가움이야 이루 말 할수가 없었다. 흐흐흐...
예전 소싯적에는 소 멕이러 다니다가 들판에서 가끔씩 만나기도 했었는데
꿈에서 조차 잊어버렸던,
노리끼리하게 익어가는 노지자생 개똥참외. 여러분은 만나 보셨는지?
옛날 같으면 오지랖에 쓱쓱~ 문질러 흙만 털고 먹었지만
깨끗한 개울물에 뽀드득~ 목욕시켜 톡~! 쪼갰더니 뽀얗고 토실하게 살이 올라있었다.
금싸라기 못지않은 향긋달콤.ㅎㅎ
껍질채 아삭아삭 맛있게 씹어 먹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