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쯤 정두언의 사망소식이 전해졌고, 그 이전에 노회찬의 사망소식
오늘 새벽 서울시장 박원순의 사망소식
모두 자살이란 공통점에서 그야말로 충격이다
연유야 어쨌든 그들이 선택한 죽음이지만
그 죽음의 뒷줄에 내가 서 있다는 착각이 드는 건 왜일까?
아마도 비슷한 연배에 같은 세월을 살아온 탓이겠지
정두언은 동갑이고, 노회찬 박원순은 나 보다 한 살이 더 많은 나이였다.
그리고 그 죽음에는 남자가 짊어진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 것인가가 새삼 공감된다.
지위고하에 따라 책임의 무게는 달라지겠지만
옹색하게 삶을 잇는 거 보다 깔끔한 종말을 선택한 그들에게 존경과 연민을 보낸다
안희정은 젊은 나이라 치고,오거돈 박원순 이런 사회 저명인사들이
미투사건에 연루 되었다는 것은 평생동반자도 한 번쯤 생각해 봐야한다.
힘 든 시대를 살아오면서 말년에 불쌍한 결과를 맞이한 그 들
남자의 본능이 지푸라기라도 잡을 힘이 있으면 그 짓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거
가정사 원만했겠지만 남자가 외부로 눈 돌린 것은 부인이 방조범임을 알아야 한다.
남탓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 살아보면 안다.
다만 배우자가 모른다는 것이 불행한 것이다
나이 들면 성비가 안 맞아서 그런지 몰라도 여자는 늙은 남자가 주책 떤다고 핀잔을 주는데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면 생리현상은 본능인 것이고 그걸 해결할 수 있는 상대는 마누라밖에 없는데
거절 당한 남자는 갈 곳이 없고 그게 풍선효과로 엉뚱하게 작용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작든 크든 평생을 일궈 온 삶에서 남자는 왜 인정 받는 존재가 되지 못할까?
남자이기 때문에 미주알 고주알 털어 놓을데도 없거니와 그러지도 못하는게 남자다
마누라 자식에게 아부지는 그냥 필요악에 지나지않는 것일까?
가고 나서 아쉬워 말고 살았을 때 잘 하자. 서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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