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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 ./♡ 사는 동안

방어진

by 삼매* 2018. 7. 2.



















 꼽아보니 열두 번을 이사 다녔다.

그중 가장 오랜세월 몸 담고 살아왔던 제2고향 울산 방어진.


퇴직을 하고 일곱 달을 백수로 지내며 여유도 충분히 만끽했고 배터리도 웬만큼 충전 됐다

아직은 경제활동을 이어가야 할 나이.

  울산은 조선업 사양길에 발 붙일 곳이 없어졌고

더 이상 약속의 땅이 아니게 됐다.


집을 내놨더니 팔렸다.

 이젠 이곳에 더 머무를  이유가 없어졌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때까지 석 달을 유예하기로 하고

금년10월 내로 울산을 떠나기로 결정됐다.

막상 떠나자니 섭섭한 마음이 크다

어떤 이유로 몇 번이나 다시 방어진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익숙했던 부분과 그렇지 않은 어쭙잖은 것까지 될 수 있는 한 많은 부분을 눈에 담아두려 한다


이곳을 떠난 뒤 27년 간이나 나를 품어 주었던  방어진을 추억해야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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