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항4 할배와 재봉틀 작년에 비해 올해는 꼴뚜기가 잡히지 않는다. 이른아침 혹시나 꼴뚜기 잡은 배가 포구에 들어왔을까 하고 나가봤지만, 어획물을 싣고 온 배는 없고 전에 없던 풍경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백발이 헝클어진 할배가 어구 창고 앞에서 멸치 그물을 이어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바늘로 일일이 꿰맸어' 몇마디 말을 붙여봤지만, 한 마디만 툭 던지고 묵묵히 재봉틀만 밟는다. 2020. 7. 2. 물건은 항구다 마땅한 매운탕거리 들어온 게 없을까 하고 이른 아침 물건항을 찾았는데 작업 나간 배도 너덧 척 밖엔 안되고 그나마 잡아온 어획량도 선장과 이주노동자 4명이 밤새 수고한 결과가 저렇듯 형편없다. 꼴뚜기 멸치 고등어 새끼가 전부인데 꼴뚜기는 골라내서 즉석에서 팔고 나머지는 소금.. 2019. 6. 14. 동대만 습지 2019. 6. 5. 물건리 2019. 5.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