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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까치 설날은

by 삼매* 2018. 2. 14.

 

 

 

 

 

 

 

설날 전일은 아치설 또는 까치설 이라고도 한다

'아치'라는 말은 작다 라는 우리의 옛말이고 그게 변천되어 까치로 바뀌었다는 설도 있다는데

암튼 설 전날을 작은설이라고 불렀던 것 같다.

설날이 언제부터 유래됐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민족 최대 명절이고

 

조선 말엽 건양 원년(1896)에 양력이 들어 오면서

양력 정월 초하루를 신정. 설날을 구정이라 부르기 시작

없던 설이 새로이 생겨나서 휴일 수가 늘어나니까 일제 강점기 때는 이중과세라 하여 음력설을 쇠지 못하게 했다 한다.

박정권 때까지도 그랬고..

정부 수립 이후에도 이승만 정권에서는 양력설을 3일간의 휴일을 지속시켰고

전두환 정권 때까지 쭉~  이어져 오다가, 1985년 노태우 정권에서 '민속의 날'이라는 기가 막힌 이름으로 수천 년 이어오던 세시풍속의 대명사를 바꿔놓기도 했다.

1989년부터 설날 휴일을 사흘로 지정했고, 1991년부터는 3일간 휴일을 주던 양력설을 2일로 단축. 1999년 김대중 정권에서 양력설을 하루 휴무로 변경

최근에는 공휴일과 명절이 겹쳐질 때는 뒤쪽으로 휴일 수를 늘려주는 대체휴일이 생겨나서 설날 교통난 해소와 여유를 가지기에 훨씬 수월해졌다.

 

구정이란 말도 가당치 않다고 본다

설은 설날, 또는 설일뿐이다

신정이란 말은 원래 없던 게 생겨나다 보니 설을 빗대어 그리 이름 붙일 수 있다는 생각이고

 

정월대보름도 민속이고, 단오절도 민속이고 민속 아닌 명절이 없는데 '민속의 날'은 참으로 터무니 없는 이름이었다.

고래적 부터 이어져 오던 조상의 얼이 담긴 풍속을

역사 속의 점 하나에 불과한 인간들이 미래에도 유구하게 지속될 민족의 명절에 흠집내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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