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27일.
어제는 종일토록 가슴 벅찬 감동의 하루였다.
라이브로 진행되는 중계방송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었던 꿈속같은 날이었다.
아침 6시부터 시작된 생방송은 화장실 가는 시간,밥 먹는 시간, 간간히 담배 피우는 시간 빼고는 거의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방송을 지켜보았다.
청와대를 출발한 문재인 대통령이 차에서 잠시 내려 시민들과 인사할 때
연도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전송 행렬을 보며 기분이 묘해지기도 했는데,
지난 1년반동안 촛불시민의 힘으로 국기를 왜곡시킨 꼴통 보수집단 태극기 부대가 생각나 국기에 대한 감정이 반감되었기 때문이리라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리면 애국심이 아니더라도 벅차오르던 국가관이 오늘날 우째 이렇게 까지 변질되었는지...
보수의 수뇌 홍준표는 판문점에서 남북 영수의 통일 논의가 진행되고 있던 시간에도 "정치쇼를 하고 있다"는 논평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개국이래 70년동안 보수집권 60년,진보집권 10년 역사에 이룬 것은 경제 초석을 다졌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물질적 풍요만으로 행복한가?
만석군이 되었다해도 발 뻗쳐 잠 자지 못하는 좌불안은 이젠 종식되어야 한다.
그간 보수는 요긴하게 국시가 반공인 점을 아주 잘 활용하여 집권을 이어왔다.
적화통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보수의 길을 따라야 한다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고도의 정치술로 기만해 온 것은 사실이며
북한은 독재 세습과 후진적 정치 행태, 간을 보기위한 국지적 도발, 떼쓰기,거짓말 일삼기등 빌미를 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똑 같은 양상으로 대립의 평행선을 달린다면 긴장의 연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국민만 불쌍하게된다.
잘난놈 하나가 양보하고 포용함으로서 화해가 이뤄질 수 있음을....
곳간 채운 놈이 인심 베풀어야 한다
시대가 요구하고, 다수 국민이 바라는 희망사항은 제껴두고 빨갱이 장사해서 정권 잡을 생각만 하고 있는 집단이 그저 한심할 뿐이다.
현실을 읽지 못하는 우매함은 결국 도태되고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
판문점 회담 성과 중 "북한 핵포기 선언"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라며
반대급부가 뻔히 알면서도 떼 쓰는 격으로 따지고 있지만 결과는 뻔하지 않은가?
남북회담에서 개략적인 초석의 모양새를 갖추고 북미회담에서 확정하며, 남,북,미,중 (일,러 포함되든지) 다자 기구의 인준이 거쳐지면
종전 및 평화 협정이 이뤄지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셈법이다 세상이 그렇게 원하고 있기도 하다.
이젠 믿고 싶다
그리고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다.
하루 아침에 오는 통일은 있을 수 없다하나
상호 개방하고 내왕하며 하나하나 매듭을 풀어간다면 완전한 통일이 멀지만은 않을 것이다.
완전한 조국 통일의 그날이 언제일지 모르나 멀지 않은 미래에 그 서광이 비춰지고 있다는 것에 크게 고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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