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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 ./♡ 사는 동안

이러고 삽니다.^^*

by 삼매* 2007. 9. 4.

야생화 싸이트에  코 꿰어 이태동안 꽃에 미쳐 살았습니다.

미친넘 처럼 밤중이고 우중이고 상관없이 공동묘지라도 신종이라면 환장을 하고 찾아다녔습니다.

장화 한켤레 장만해서 논이란 논은 다 뒤지며 다녔습니다.

농사를 그런 정성으로 지었다면 중농의 농사정도는 혼자서 감당 해 냈을겝니다.

모든게 재미였습니다.

누가 돈 주고 그런일 시켰다면  '돈 몇푼에 사람 잡는 일' 이라며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 싸웠을겁니다.ㅋㅋ

 

어느날 부턴가 제정신이 돌아 오면서 꽃에 대한 중독도 슬슬 풀리기 시작 했지요.

시끌벅적 댓글놀이 하면서 밤 새는줄 몰랐던 곳간이 어느날부터 이상한 기류가 시작 되면서  재미가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꽃이야기로 꽃을 피우다가   어느날 부턴가 꽃만 그 자리에 놓아둔채 슬슬 자리를 떠나기 시작하데요.

 

꽃은 하나의 매개체 역할만 했을뿐인데..  

사람향기가 꽃 보다 훨씬 진한건데....

 

.... 결국은 재미가 반감 되면 중독도 풀린다는 명철한 해답을 얻기도 했지요.

 

그러나

꽃 떠나믄 무슨낙으로 사나 그 생각입니다.

 

..........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요즘은 사내 동호회에서  활동하며 걍 아무거나 찍으며 고독을 달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울산과 가까운 밀양으로 번개출사 다녀왔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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