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 ./♡ 사는 동안
죽 쑤던날
by 삼매*
2007.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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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글쿠나. 그렇게 하는거였구나~
새벽4시에 일어난 마누라, 동시에 잠 깬 나.
다짜고짜 팥 삶아 죽 끓이자는데 동의 했습니다.
압력솥에 팥을 앉히고..
나한테 빚어 보라며 찬물에 갠 맵쌀가루를 건네주는데
아무리 빚어도 어그러지고 새알심이 안 맹글어 지는 겁니다.
억지로 쪼물락거려 만두처럼 쬐그만하게 뭉쳐서 줬는데.
걸작이 나왔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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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쑨다는 말을 실감했지요.
★ 우리집 전통 죽 쑤는법.
1,팥을 정성스레 씻어서 압력솥에 넣고 칙칙폭폭 삶아낸다.
2,삶아 낸 팥을 으깬다.(어떻게 으깼는지 덜그럭 거리는 소리만 들었슴) 3,으깬 팥에 적당히 물을 맞추고 씻은쌀을 넣고 그냥 죽을 쑤다가.. 4,새알심을 들어붓고 또 끓이다가.. 다 됐으니 죽 먹읍시다. 에 식탁에 앉았는데 아무래도 새알심이 덜 익은거 같아 죽솥을 직접 확인 해 봤습니다. 국자로 쿡~ 찔러보니 죽이 아니라 3단 팥동지케이크(?)를 만들었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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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거 먹고 어제는 하루죙일 배가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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