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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 .325

送舊迎新 2022. 1. 1.
상추 예찬 서리 맞은 겨울 노지상추 먹어 본 사람은 안다. 이거 먹을 때는 청안,허저비,매자기,수목원.. 이런 사람들이 불시에 방문할까봐 문 부터 단디 잠그고 깨소금 쌈장을 발라서 먹는다. 남해에서만 노지상추로 겨우내내 먹을 수 있다는데 좋아죽겄다. 안그래도 살이 많이 쪘는데 더 불어나믄 워쩐디야? 고기 제끼고 먹는 상추맛 알랑가몰라~ 2021. 11. 30.
훼방꾼 2021. 11. 21.
잡동사니 2021. 11. 4.
잡동사니 2021. 11. 3.
한밤 소동 결론부터 말하자면 밑에 놈이 위에 놈을 물었다. 아들에게 신고를 받고 버선발로 뛰쳐나간 내가 아랫놈을 능지처참하여 텃밭에 매장하고.... 따지자면 근자의 세태처럼 많이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난 위에 놈과 한패니까 어쩔 수 없이 조직의 힘을 발휘할 수밖에 없었는데 아랫놈을 자세히 뜯어보면 위의 놈에게 억수로 맞은 자국이 드러나 있다. 산에서 지혼자 놀고있었는데 위에 놈이 나타나서 마구 때리고 할퀴고 찌르다가 집에까지 끌려와서 죽도록 맞았다 아무 잘못없이 명색이 독산데 당하고만 있을리 없지 들어오는 레프트훅을 맞받아치면서 앞다리를 물었겠다. * * * 근래 열흘 사이에 뱀을 4마리나 잡아왔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내가 없는 사이에만 저질러진 일이었고 그저께는 현관에까지 물어다 놓고 자랑질을 하는 바람에 .. 2021. 10. 7.
한가위 잘 쇠시길요 내일 추석 날 오전에 비 소식이 예보되었지만 가을 장마가 끝나고 3일 동안은 청명하고 눈부신 하늘을 보여 주었습니다 베고니아 활짝 핀 화분을 보며 기분도 좋아지는 맑은 아침입니다 가족과 함께 훈훈하고 넉넉한 추석 명절 맞으시기 바랍니다 2021. 9. 19.
잡동사니 2021. 8. 21.
해갈 바짝 타는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렸다 2021. 8. 10.
속단 외.. 속단 참여로 애기녹빛사초 호골무꽃 참취 투구꽃 눈빛승마 2021. 8. 2.
지나는 풍경 2021. 8. 1.
애청 2021. 7. 19.
뜬구름 잡기 순진무구하던 시절 종로에서 뱀 장사를 만났다. 쉼 없이 주절거리는 언변, 금방이라도 백사를 꺼내 보여 줄 것 같은 제스쳐 그저께 지리산에서 잡아 온 백사를 보여준다길래 두 시간여 다리에 쥐가 나도록 기다렸지만 뱀 장사 앞에 놓인 사방 막힌 나무통에 들어있다는 백사는 결국 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그 나무상자에 백사가 들어있지 않았다는 확신은 몇 년이 지나고서야 "애들은 가라"라는 코미디가 유행되면서 비로소 깨달은 것이다. 오늘도 그랬다 기어코 백사를 보고야 말겠다는 굳은 신념이 40년이 넘어 다시 찾아왔다 연거푸 담배를 빼어 물면서 뚫어지라 내려다 보는 그곳엔 아름다운 다리와 그림 같은 섬이 안개와 뒤섞여 쏟아지는 햇살 속의 풍경이 금방 나타날 것 같은 환영에 사로잡히곤 했다. 이곳 운해의 풍광을 본 지 .. 2021. 7. 14.
작업준비 이쑤시개,집게, 거치대,간접조명,걸름망 등.. 몇 개 빠졌다.^^ 2021. 6. 30.
백신 접종 어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동네 의원에서 접종했다 꽃친구들과 가야산 산행 약속을 잡아 놓고보니 예약접종과 맞물려있었다. 접종을 늦추더라도 가야살엘 가고 싶어 연기신청을 했지만, 취소는 가능하나 연기는 어렵단다. 취소가 되면 다음 접종은 언제쯤 되냐고 물으니 기약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간 밤에 창문 열어놓고 이불도 걷어차고 잤더니 편도선이 부어서 물을 삼키면 따끔거리고 아픈 차에 핑곗거리도 생겼겠다 이 정도면 접종할 수 없다고 하겠지 라는 생각까지 하면서 예약시간에 맞춰 동네병원에 들렀다 열댓명 명단 첫머리에 내 이름이 적혀있었고, 내 이름을 불러주자 신분증 확인도 않고 문진표를 펼쳐주며 체크하란다 머리도 아프고 목도 아픈데 접종 가능하냐고 안내간호사에게 물으니 원장님한테 가서 말씀 드려보라고 한다 문진표.. 2021. 6. 12.
무아경의 시간 2021. 6. 6.
청개구리 물 긷는 고달픔을 감수하더라도 산 밑으로 좀 더 땡겨 짓지 저렇게 개울가에 지어놓고 비만 오면 개굴개굴.... 2021. 5. 31.
창선도 바지락 캐기 단순 출입금지가 아니라 불법 어로행위를 하다가 잡히면 마을관례법에 의거. 여럿이 달려들어 새끼줄로 꽁꽁 묶은 다음 주리를 틀고, 바닷물에 빠트려 물을 멕임 새마을지도자께서 배를 몰아 바지락 섬으로 인원을 태우고 가기로 했다 자리 정돈하는 사이 승선 대기 중 바지락섬에 도착. 아직 물이 덜 빠져서 갯바위 사이에 뒹구는 작은 소라와 고동을 줍는다 물이 서서히 빠지기 시작 포인트를 아는 원주민들은 물 빠져 나가는 자리를 따라 나가며 바지락을 캐기 시작 갈라지는 바닷길에 옹기종기 모여든다 돌 반, 조개 반 금방 망태기와 대야가 가득 찬다 개조개,살조개,바지락 사진 찍는다고 남들만큼 조개를 줍지는 못했다 카메라는 갯벌에 떡당시기가 됐음 비닐봉지가 얹힌 까만 바께스가 내가 수확한 조개다 마을 토박이께서 큼직한 낙지.. 2021. 4. 30.
너꺼무 신발끈 꾸물대다가 대충 챙겨서 바삐 가게로 나왔는데 컴 켜고 담배 피우다가 담뱃재가 바닥에 떨어지는 바람에 내려다 본 풍경(?) 보시다시피 왼쪽 발이 가관이다. 슬리퍼 끈도 떨어진데다 양말까지 구멍이 났다. 양말은 지난 번 벗을 때 구멍난 걸 알았는데 쓰레기통에 넣지않고 예의 습관대로 빨래통에 던져놓았으니 마누라가 빨아놓은 거고.. 담배 끄고, 반짓고리를 뒤적여 신발꿰매는 실과 바늘을찾아 작업시작 거... 보면서 웃지마소 ㅡ,.ㅡ;; 경기가 곤궁하야 라면 먹기도 빠듯한 시절 이렇게라도 살아남아야잖겠소? 얼기설기 엮고, 까만 매직으로 하얀색 실에 색칠까지 하고나니 아주 훌륭해졌다 적어도 다음 장날까지는 끄떡.. 가만있자?? 두겹실로 꿰맸으면 닷새는 더 견디는건데 홑실로? 이런 실수가.... 2021. 4. 23.
창선 고사리 "여기 창선고사리는 무 본 사람이 안다카이 부드럽고 잡냄새 엄꼬 고사리향만 진하다 아이가" 흥선로1852번길51-16 섬 전체가 고사리 밭인데 집집마다 고사리 수확이 한창이다 2021. 4. 14.
아궁이 만들기 2021. 3. 11.
창선도의 봄 2021. 2. 28.
장수 사진 나도 6학년이 넘었는데 "아이고 젊은 사람이 이사 와서 참 좋다" 부윤리 이사 오던 날 앞집 할매께서 나한테 그렇게 말씀 하셨다.ㅋ 부윤리로 이사 오고난 뒤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대문 앞에는 먹거리가 놓여져 있다 누가 놓고 갔는지도 모른다. 대략 예닐곱안팎의 할매들께서 저지르시는 줄은 아는데.. 바지락.시금치,배추,무우,감주,홍합,물미역,생대구,엿강정,서리태,볶은깨,파,쪽파.... 다 기억하지 못한다 뭐 이런 동네가 다 있는지 모르겠다 ㅎㅎ 아내는 동분서주 범인을 잡느라 물색하다가 동네 모두가 범인인 것을 알고 가게에서 김을 가져와 한 톳씩 돌렸다 그걸로는 모자라지 달리 원수 갚을 궁리를 하다가 맨날 마스크 쓰고 다녀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던 판에 얼굴이나 똑똑히 알아야겠다는 생각과 부합해서 배경판과 조명등.. 2021. 2. 22.
봄이 왔어요~ 2021. 2. 2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 12. 31.
.... 2020. 11. 30.
同行 2020. 11. 5.
들국화 2020. 10. 11.
2020. 9. 11.
팽목항 2020.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