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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 .324

인심 어제 벼람빡 칠 좀 하려고 페인트를 사러 면소재지에 들렀는데 페인트 가게 문은 열려 있고 주인이 없다 간판에 적힌 전화번호를 눌렀더니 삼천포 출장 중인데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기다리면 돌아온단다. 딱히 다른 곳도 없어서 기다리기로 약속하고, 면소재지 뒷쪽 마을을 한 번 돌아보기로.... 옥천리 마을 안쪽의 꽤 큰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 내려오는데 두부장수 트럭이 마을 가운데 서서 동네 할매들께 두부를 팔고 있었다. 호기심 발동 트럭 옆에 차를 붙이고 무엇무엇을 파나 구경하다가 우뭇가사리 한 모, 손두부 한 모, 콩국수용 콩가루 두 봉지에 합이 만원 손전화 케이스에 꼬불쳐 둔 돈을 건네는데 건너편 마당에서 마늘을 수확해다가 손질하는 연세 드신 노부부 모습이 보였다. 우뭇가사리 사러 왔다가 "두부 맛있으니.. 2019. 6. 4.
입양 잘 키운 괭이 한 마리 열 개 안부럽다.^^ 이름 공모합니다 2019. 6. 4.
메루치 장사 2019. 5. 9.
남해 지족리 남해군 삼동면과 창선면 사이에 지족해협을 건너는 창선교가 있다. 지도를 검색하다가 다리 이쪽에도 지족리, 다리 건너편에도 지족리라는 표기가 되어있어서 읍면 행정구역이 엄연히 다른 곳인데 동네 이름이 같아서 표기가 잘못된 줄 알았다. 삼동면 지족리,창선면 지족리. 해협을 끼.. 2019. 4. 19.
사천 흥한 에르가 103동202호 2019. 4. 14.
창선 건어물 2019. 4. 14.
얼레지 外.. 얼레지 변산바람꽃, 만주바람꽃, 큰괭이밥 혼생 원추리 노루꼭지 2019. 3. 19.
달래 外.. 달래 만주바람꽃 등나무 큰괭이밥 남산제비꽃 붉은대극 얼레지 머위 애기일엽 부산사초 가는잎그늘사초 2019. 3. 14.
名文 2019. 3. 13.
삼돌이 잊히지 않는 이름이 있다. 평생 그를 기억해야 하는 이름 삼돌이 1987년 여름 고려대와 동덕여대에서도 민주화 시위가 잦았고 매캐한 최루탄 가스가 서울 변방이었던 미아리,종암동,하월곡동 일대에도 가만 놔두지 않았던 시절이다 우리집 큰녀석이 86년생인데 얼라 키우기가 힘들었던 기.. 2019. 2. 12.
召天 2019년1월10일 장인어른이 별세하시어 장례를 치렀습니다. 먼길 찾아와 함께 해 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19. 1. 1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해 뜨는 동네에서 살다가 해가 지는 동네로 이사오면서 피가 많이 식었습니다 계절적 이유도 있고 나이도 그렇고, 현역에서 멀어지다 보니 자연히 그리되는 것 같습니다. 동해바다의 거친 물결처럼 역동적인 울산 모습과는 대조적인 곳이 사천입니다. 조용하고 주위에 술 먹자는 사람.. 2018. 12. 31.
습관 습관이라는 게 참 무섭다 상황 인식보다 본능적으로 잠재된 그 습관이라는 게 먼저 나타나는데 킥도 아니고 드로우인 인데 얼굴을 가려야지 꼬치를 왜 가리느냐고.... 축구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수비 측에서 반드시 양손으로 급소를 움켜 잡고 스크럼을 짜는데 종족번식에 대한 보호.. 2018. 12. 18.
신식 묘제 소문중 묘제 때는 제관의 참여도가 극히 낮아 올해부터 묘소로 가지않고 위패에 지방 써 붙이고 재실에서 지내기로 했다. 2018. 11. 12.
풍화암 2018. 11. 4.
홍시 선진리 바닷가 야생 감나무 지난 번에도 홍시를 두 개 따 먹었는데 이번에도 두 개의 홍시가 달렸다. 작지만 달다. 찜 했고.. 올겨울 내내 곶감이 될 때까지 참새 방앗간 드나들듯이...ㅎㅎ 2018. 11. 4.
仲秋佳節 한가위 보름달 아래 자자손손 모여서 함께 명절을 즐길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겁니다. 세상 사는 의미가 이 한순간을 위해 살아오지 않았겠습니까? 저도 반짝반짝 세차하고, 추석빔 매무새를 고치며 고향으로 떠날 채비를 마쳤습니다. 내일 추석에는 보름달을 볼 수 있다지요? 블친 .. 2018. 9. 23.
14일요... 이른 아침을 먹고 나니 비가 내린다. 이사 후 피로감이 채 가시지 않은 참이라 낮잠 자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다 새벽 4시도 되지 않아 일찍 잠을 깼다 냉장고에서 꿀 한 숟갈을 듬뿍 떠서 공복을 채우고 아파트에서는 피우면 안 된다는 담배 하나 붙여 물고.. (옆집과 윗집은 아직 입주 전.. 2018. 9. 13.
전입신고 면사무소에 가서 전입신고를 마쳤다 환영한다며 담당자가 종량제봉투 두 묶음과 시민 우대증을 발급해 준다. 전입신고를 마치고 면사무소 주변의 시골 풍경도 잠시 돌아보고.. 아파트는 불편한게 너무 많다 당최 적응이 안된다 집에 돌아와 서랍에 들어있던 메뉴얼을 꺼냈다. 잡다한 설.. 2018. 9. 12.
쓰촨(泗川)으로...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또 하나의 역경을 이겨냈구나"로 안도한다.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여름이었다. 4일 후가 되면 울산을 떠나 泗川으로 이사한다. 두려움 반, 설렘 반... 연고도 없다 계획도 없다 머릿속 구상만 몇 가지 쥐고 그냥 떠난다. 살던 집.. 2018. 9. 7.
번덕2길 10년간 살았던 구석구석 내 손때가 묻어있는 집이다. 2018. 9. 7.
아까운 사람.. 기울어진 운동장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놈은 힘들이지 않고 쉽게 내려오지만 올라가는 놈은 숨을 헐떡이며 이 악물고 뛰어도 내려오는 놈을 따라잡지 못한다. 삐딱한 운동장을 바로 잡아놓고 있는 놈, 없는 놈 같은 출발선에서 달리는 세상은 언제쯤 오려나 노회찬이 죽었다 그를 애도.. 2018. 7. 25.
방어진 꼽아보니 열두 번을 이사 다녔다. 그중 가장 오랜세월 몸 담고 살아왔던 제2고향 울산 방어진. 퇴직을 하고 일곱 달을 백수로 지내며 여유도 충분히 만끽했고 배터리도 웬만큼 충전 됐다 아직은 경제활동을 이어가야 할 나이. 울산은 조선업 사양길에 발 붙일 곳이 없어졌고 더 이상 약속.. 2018. 7. 2.
접시꽃 2018. 7. 1.
퀴즈^^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018. 6. 22.
횡재 2018. 6. 18.
조신한 촌돼지 짜장면 한 그릇 먹을 요량으로 차를 세웠다 오후 2시가 지난 시각 점심 때를 훌쩍 넘겼지만 그다지 배고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힘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느껴져 쉬어가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늦었지만 끼니도 챙겨야 하고 시골길을 다니다 보면 끼니때가 가장 곤혹스럽다. 검증되.. 2018. 6. 9.
덕이 1980년 봄 같은 동리 강 건너 마을에 탄광에서 일하다 하반신 마비로 고향에 돌아와 휠체어를 타고 다니던 형이 있었다. 바둑과 고스톱이 능했는데 늘 손아래 사람과 어울려 놀아주곤 했다. 어느날 옆집 덕이와 그 형네집에 놀러갔는데 요즘은 펜팔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며 종이상자에 .. 2018. 5. 12.
판문점 회담 /하나의 봄 2018년 4월27일. 어제는 종일토록 가슴 벅찬 감동의 하루였다. 라이브로 진행되는 중계방송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었던 꿈속같은 날이었다. 아침 6시부터 시작된 생방송은 화장실 가는 시간,밥 먹는 시간, 간간히 담배 피우는 시간 빼고는 거의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방송을 지켜보았다. 청와.. 2018. 4. 28.
잡동사니 2018.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