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사진
나도 6학년이 넘었는데 "아이고 젊은 사람이 이사 와서 참 좋다" 부윤리 이사 오던 날 앞집 할매께서 나한테 그렇게 말씀 하셨다.ㅋ 부윤리로 이사 오고난 뒤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대문 앞에는 먹거리가 놓여져 있다 누가 놓고 갔는지도 모른다. 대략 예닐곱안팎의 할매들께서 저지르시는 줄은 아는데.. 바지락.시금치,배추,무우,감주,홍합,물미역,생대구,엿강정,서리태,볶은깨,파,쪽파.... 다 기억하지 못한다 뭐 이런 동네가 다 있는지 모르겠다 ㅎㅎ 아내는 동분서주 범인을 잡느라 물색하다가 동네 모두가 범인인 것을 알고 가게에서 김을 가져와 한 톳씩 돌렸다 그걸로는 모자라지 달리 원수 갚을 궁리를 하다가 맨날 마스크 쓰고 다녀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던 판에 얼굴이나 똑똑히 알아야겠다는 생각과 부합해서 배경판과 조명등..
2021. 2. 22.